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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분리가 보안의 핵심인 이유

by qweasd0070 2025. 12. 22.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해커가 너무 똑똑해서 당했다”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기술보다 권한 설계 문제 때문에 사고가 커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개념이 바로 권한 분리(Privilege Separation)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권한 분리가 보안의 핵심인지, 구조적으로 설명해 볼게요.

권한 분리란 무엇인가요?

권한 분리는 말 그대로
하나의 시스템에 모든 권한을 몰아주지 않는 설계 방식입니다.

즉,

  • 필요한 작업에
  • 필요한 권한만
  • 필요한 순간에만

부여하는 원칙이에요.
이를 최소 권한 원칙(Principle of Least Privilege)이라고도 합니다.

권한이 많을수록 위험해지는 이유

권한은 편리함이 아니라 위험 요소입니다.

  • 관리자 권한
  • 루트(root) 권한
  • 전체 데이터 접근 권한

이런 권한이 한 곳에 집중되면,
단 한 번의 침해로 시스템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보안 사고는
“침입 자체”보다
침입 이후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실제 보안 사고는 어떻게 커질까요?

대부분의 침해는 이런 흐름을 따릅니다.

  1. 낮은 권한 계정 탈취
  2. 권한 상승 취약점 이용
  3. 관리자 권한 획득
  4. 전체 시스템 장악

이때 권한 분리가 잘 되어 있다면
2~3단계에서 공격이 멈춥니다.

하지만 권한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면
1단계만으로도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해요.

서버와 서비스는 비밀번호를 몰라도 됩니다

권한 분리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이겁니다.

“알 필요가 없는 정보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 웹 서버는 데이터베이스 비밀번호를 직접 알 필요가 없고
  • 특정 서비스는 전체 사용자 정보를 볼 이유가 없습니다.

이 원칙이 깨질수록
보안 사고의 파급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권한 분리가 없는 시스템의 문제점

권한 분리가 안 된 시스템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실제로 발생합니다.

  1. 하나의 계정 유출 → 전체 데이터 노출
  2. 내부 직원 실수 → 치명적 장애
  3. 로그 조작 및 흔적 삭제 가능
  4. 사고 원인 추적 불가

즉,
보안뿐 아니라 운영 안정성까지 무너집니다.

권한 분리는 성능 문제가 아닙니다

종종 이런 오해가 있습니다.
“권한을 나누면 관리가 복잡해지고 느려진다.”

하지만 권한 분리는

  •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고
  • 사용자 경험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며
  • 오직 사고 범위를 제한하는 역할만 합니다.

보안 설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구조는
“사고가 나도, 피해가 작게 끝나는 구조”입니다.

운영체제도 권한 분리를 전제로 설계됩니다

운영체제는 처음부터
권한 분리를 핵심 전제로 만들어졌습니다.

  • 사용자 영역(User Mode)
  • 커널 영역(Kernel Mode)

이 둘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프로그램 오류가
시스템 전체로 확산되지 않는 겁니다.

이 구조 자체가
권한 분리의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

정리하면

  • 보안의 핵심은 침입을 막는 것이 아닙니다.
  • 침입 이후의 피해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권한 분리입니다.
  • 권한 분리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 설계 원칙입니다.

보안이 강한 시스템은
해킹을 당하지 않는 시스템이 아니라,
당해도 무너지지 않는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