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새로 구매한 뒤 기존에 쓰던 외장하드를 연결했을 때, 파일이 읽기만 가능하고 복사나 삭제가 안 되어 당황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는 윈도우 전용 포맷인 NTFS를 macOS가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맥과 윈도우 데스크톱을 동시에 사용하며 수천 개의 업무 파일을 옮겨야 했던 상황에서, 유료 소프트웨어 없이 가장 안정적으로 혼용 환경을 구축한 방법을 공유합니다.
1. 왜 exFAT은 정답이 아닐까? (경험에서 나온 주의점)
많은 블로그에서 맥과 윈도우 공용으로 exFAT 포맷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1년 넘게 사용해 본 결과, exFAT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 안정성 부족: 안전 제거를 하지 않고 케이블을 뽑았을 때 데이터가 통째로 날아갈 확률이 NTFS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 파일 단편화: 시간이 지날수록 읽기/쓰기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중요한 업무 데이터를 다룬다면 exFAT은 임시방편일 뿐,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2. 개인적인 추천 해결책:Mounty vs 유료 앱(Paragon/Tuxera)
저는 결국 데이터 안정성을 위해 NTFS 포맷을 유지하면서 맥에서 쓰기 권한을 얻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 가장 깔끔한 방법 (유료): 만약 4K 영상 편집처럼 헤비한 작업을 하신다면 Paragon NTFS for Mac을 추천합니다. 속도가 네이티브 수준으로 나옵니다.
- 가성비 해결책 (무료): 가끔 문서 파일만 옮긴다면 Mounty라는 무료 앱을 사용하세요. 오픈소스 기반이지만 윈도우에서 생성한 NTFS 하드를 맥에 강제로 '마운트' 시켜주어 쓰기 기능을 활성화해 줍니다.
3. 한글 파일 이름 깨짐 현상(NFD/NFC) 해결 팁
맥에서 윈도우로 파일을 보내면 '가나다.docx'가 'ㄱㅏㄴㅏㄷㅏ.docx'처럼 자모음이 분리되는 현상을 겪으셨을 겁니다. 이는 두 OS의 유니코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Send Anywhere' 앱을 사용하거나, 압축 시 **'Bandizip for Mac'**의 '윈도우 호환 압축' 옵션을 반드시 사용합니다. 이 작은 습관 하나가 협업 시 상대방에게 주는 전문적인 인상을 결정짓더군요.
4. 결론: 나에게 맞는 포맷 선택 기준
- 데이터 용량이 크고 안정성이 중요하다: NTFS 유지 + 유료 드라이버 설치
- 포맷 없이 가볍게 쓰고 싶다: exFAT (단, 반드시 '추출' 버튼 누르기)
- 네트워크가 빠르다: 외장하드 대신 앞서 언급한 NAS 환경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