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를 처음 구매하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외부에서도 내 파일을 볼 수 있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보통 시놀로지에서 제공하는 **QuickConnect(퀵커넥트)**를 쓰면 편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간헐적으로 접속이 끊기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저 역시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공유기 설정과 DDNS를 파헤치며 '속도 광명'을 찾은 경험을 공유합니다. 특히 통신사 공유기와 개인 공유기를 2중으로 사용할 때 발생하는 '이중 NAT' 해결법이 핵심입니다.
1. 퀵커넥트(QuickConnect)의 한계: 왜 느릴까?
퀵커넥트는 시놀로지 서버를 한 번 거쳐서 오는 방식입니다. 비유하자면 직항 노선이 있는데 굳이 경유지를 들러서 오는 것과 같습니다.
- 속도 제한: 대용량 영상 스트리밍 시 버퍼링 발생
- 불안정성: 시놀로지 서버 점검 시 외부 접속 전면 차단
제가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퀵커넥트 대비 DDNS 직접 연결 방식이 파일 전송 속도에서 약 3~5배 차이가 났습니다.
2. '이중 NAT'의 늪에서 탈출하기 (나의 삽질 기록)
가장 고생했던 부분은 **"포트 포워딩을 분명히 설정했는데도 외부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범인은 거실에 있는 '통신사 모뎀 겸 공유기'였습니다.
해결 순서:
- 브릿지 모드 설정: 통신사 공유기 설정에 진입해 내부 공유기(아이피타임, 에이수스 등)를 '브릿지 모드'로 변경하거나, DMZ 설정을 통해 모든 포트를 내부 공유기로 넘겨줬습니다.
- 고정 IP 할당: NAS의 IP가 바뀌면 포트 포워딩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NAS에 수동으로 고정 IP(예: 192.168.0.100)를 부여했습니다.
- 포트 다이어트: 보안을 위해 기본 포트인 5000, 5001은 절대 쓰지 마세요. 저는 4자리 이상의 생소한 번호로 포트 번호를 변경해 사용 중입니다.
3. 실생활 활용: 외부에서 4K 영상도 끊김 없이
이렇게 설정을 마치고 나니 외부 카페에서 공용 Wi-Fi를 쓰더라도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시놀로지 포토(Photos)**나 **비디오 스테이션(Video Station)**을 쾌적하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설정은 복잡하지만, 한 번 잡아두면 NAS의 성능을 100% 끌어낼 수 있습니다. 만약 설정 중 '포트가 닫혀 있다'는 메시지가 뜬다면, 공유기 설정 이전에 윈도우 방화벽이나 NAS 자체 방화벽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